I'm wandering/동네산행

검단산 새 정상 루트

iami59 2019. 12. 4. 00:00

12월 첫 날 오랜만에 검단산을 올랐다. 다 같은 날이지만, 이상하게도 말일이나 첫날이

되면 한 달을 마치기 전에, 한 달을 시작하면서 산에 갔다 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살짝 급해진다. 11월 말일엔 안 갔으니 12월 첫날엔 가야 하는 것이다.^^ 곱돌약수터 방향으로

올라 길게 이어지는 헐떡고개를 2/3쯤 올랐는데, 새로 생긴 이정표가 보이면서 전에 없던

등산로가 나있었다. 우회하느라 50미터쯤 더 걸리지만, 조금 수월한 길이 나 있었다.

 

헐떡 구간은 제법 경사진 구간을 돌계단과 나무계단으로 길게 올라야 해서 이름 그대로

헐떡거리게 만드는 구간이다. 빠르게는 10분에 오르기도 하지만, 보통은 땅바닥을 보면서

묵묵히 걷게 돼 15-20분쯤 걸리고, 중간에 한 번쯤 걸음을 멈추고 가쁜 숨을 돌리게 만든다.

그러다보니 막바지 구간만이라도 조금 수월하게 오르라고 두툼한 가마니를 깐 새 길이 

생긴 것 같다(없던 길을 낸 건 아니고, 샛길처럼 다니던 걸 제대로 낸 것이다).  

 

2014년 봄 (5/24/14)          2015년 가을 (9/15/15)          2019년 겨울 (1/31/19)

                   

새로 난 길을 오르니 원래 있던 길과 만나면서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계단길을 앞두고 

있는데, 또 전에 없던 시설이 들어서 있었다. 공용기지국인데, 정상에서 전망대 내려가는

길에도 서 있었다. 이제 산에서도 wifi가 되나 보다 하고 휴대폰을 보니 아직 그런 서비스까진

연결되지 않았다. 영하의 날씨지만, 월초에 조금 부지런을 떤 덕분에 새로 생긴 등산로와

시설 그리고 올겨울 산에서 처음 녹지 않고 남아 있는 눈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