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산길
Posted 2013. 2. 1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설연휴 기간에 내린 눈과 추위로 산길에 다시 눈이 쌓이고 얼어붙었다. 10cm 넘게 덮여
있는 곳이 수두룩하고, 바람이 쓸고 몰아간 곳은 15cm 가까이 두껍게 쌓였다. 그리고는 슬슬
풀려가는 기미가 보여 이럴 때 눈 덮인 산길을 오르내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많은 등산객들이
아이젠 발톱과 스틱으로 눈길에 구멍을 솔솔 뚫어놓아서 아이젠 없이 등산화만 신고
오르내려도 그리 미끄럽지 않아 좋다.
많이 왔고, 슬슬 날이 풀리면서 녹아가는 추세란 걸 알 수 있다. 조금밖에 안 왔으면 벌써 녹아
눈이 흔적도 안 남았겠지만, 적당한 겨울 날씨가 계속되면서 쌓인 눈도 금세 없어지지 않고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었다. 정말 눈이 많이 오는 날이면 머리 밑 그늘까지 눈으로 잔뜩
쌓이는데, 이번엔 거기까진 이르지 못했다.
미끄럽지 않아도 눈길을 오르는 건 여전히 조심스럽고, 근 두어 주만의 점심산책이라 몸이
굼떠져서 걸음도 타박타박 속도가 안 나는데다, 오랜만에 중간에 두 번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고
다시 오르니 사인암까지 30분이 걸렸다. 사인암에도 눈이 쌓였지만, 다행히 바위가 크고 평평해
잠시 바위 위에 서서 관악산과 수리산을 파노라마 식으로 훑어보고 내래왔다. 내려가는 걸음이
가볍고 속도가 났다.
있는 곳이 수두룩하고, 바람이 쓸고 몰아간 곳은 15cm 가까이 두껍게 쌓였다. 그리고는 슬슬
풀려가는 기미가 보여 이럴 때 눈 덮인 산길을 오르내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많은 등산객들이
아이젠 발톱과 스틱으로 눈길에 구멍을 솔솔 뚫어놓아서 아이젠 없이 등산화만 신고
오르내려도 그리 미끄럽지 않아 좋다.
많이 왔고, 슬슬 날이 풀리면서 녹아가는 추세란 걸 알 수 있다. 조금밖에 안 왔으면 벌써 녹아
눈이 흔적도 안 남았겠지만, 적당한 겨울 날씨가 계속되면서 쌓인 눈도 금세 없어지지 않고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었다. 정말 눈이 많이 오는 날이면 머리 밑 그늘까지 눈으로 잔뜩
쌓이는데, 이번엔 거기까진 이르지 못했다.
미끄럽지 않아도 눈길을 오르는 건 여전히 조심스럽고, 근 두어 주만의 점심산책이라 몸이
굼떠져서 걸음도 타박타박 속도가 안 나는데다, 오랜만에 중간에 두 번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고
다시 오르니 사인암까지 30분이 걸렸다. 사인암에도 눈이 쌓였지만, 다행히 바위가 크고 평평해
잠시 바위 위에 서서 관악산과 수리산을 파노라마 식으로 훑어보고 내래왔다. 내려가는 걸음이
가볍고 속도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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