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데뷔한 g
Posted 2016. 2. 2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Purple Cow
자식은 엄마빠를 적당히 섞게 마련인데, 딸아이는 나와는 외모로는 얼굴 각이며 성깔이
대충 비슷해 보인다. 물론 우리 부부에겐 도무지 없어 보이는 자기만의 취향이랄까 개성도
여럿 있어 가끔 우리애 맞나 싶을 때도 있지만^^, 대체로 누가 봐도 부모 자식으로 보이는
구석이 여럿 있는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글 쓰는 취향인데, 관점이 신선하고 문체도 경박하지 않아 마침 올해부터
청년 셋이 번갈아 가며 쓰는 큐티진의 책소개 코너에 써볼 의향 없냐고 넌즈시 미끼를 던지자
별 고민없이 받아들였다. 아주 작은 특혜니 사심의 발로일 수도 있겠지만^^, 그 동안 봐 온
SNS 글빨로 봐서 지면낭비는 안 할 것 같다는 최소한의 기준은 넘겼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래도 공적인 지면의 글쓰기엔 아직 익숙하지 않아 써 온 글을 한 번 반려하고 다시
쓰게 했고, 분량을 조금 줄여 3월호에 싣게 됐다. g가 맡은 분야는 그리스도인 청년들이
읽을만한 일반 도서들인데, 첫 글에선 올리버 색스(Oliver Sacks)와 로망 가리(Romain Gary)
자서전을 다루었다. 아직 서툰 구석도 군데군데 보이고, 다듬어야 할 부분이나 갖춰야 할
덕목도 여럿 남아 있지만, 타이틀도 잘 붙였고 가능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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