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원 쌈밥
Posted 2026. 4. 1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사철 어느 때나 먹을 수 있지만, 집밥 같아서 생각보다 잘 안 가게 되는 데가 쌈밥집이다. 몇 가지 반찬에 찌개 그리고 쌈싸먹기 좋은 고기와 야채들은 늘 식욕을 자극하지만, 일부러 가고 싶을 정도의 특별할 건 없어서 망설여진다. 그래도 일단 가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고, 별로 후회할 것 같지도 않은 데가 쌈밥집이다.
연희동에 갔다가 네 식구가 녹원쌈밥에 들렸는데, 보쌈정식과 제육+오징어볶음을 시키고, 쌈재료는 쌈칸에서 원하는 대로 갖다 먹을 수 있는 집이었다. 이 동네 맛집 중 하나로 소문이 나서 빈자리가 없고, 찌개도 맛있고, 오징어볶음의 불맛이 모두의 입맛을 매료시켰다. 야채칸엔 예닐곱 종류의 신선한 쌈채소가 가지런히 놓여 선택을 즐겁게 했다.

이 동네 카페들과 마찬가지로 식당도 가정집을 개조한 데가 많아, 오래전 동네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덕분에 발도 해방되고^^ 아파트 단지들 사이의 번듯한 상가 식당들이 주는 위압감을 안 느껴 좋았다. 동네 특성상 외국인들도 찾는 것 같고, 평일 낮인데도 젊은 친구들이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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