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회와 메기매운탕
Posted 2025. 11. 1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어제 점심 때 퇴촌에서 처남 내외와 올해 마지막 모임을 가졌다. 얼마 전에 친구들과 먹었는데 괜찮았다면서 우리도 좋아할 거리며 약속을 잡았다. 송어회만으로도 훌륭한데 메기매운탕까지라니 입맛이 안 당길 수가 없었다. 민물매운탕집들이 여러 집 있는 남한강변 분원리 경치 좋은 곳에 자리한 식당 남강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송어회는 우리가 주로 먹는 방식인 콩가루와 초고추장을 넣고 비벼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일반 회처럼 나왔고, 메기매운탕은 민물새우를 넣은 국물이 단 맛을 내고, 손으로 얇게 뜯은 수제비가 일품이었다. 갓 지은 솥밥을 일일이 퍼 주고 숭늉까지 만들어 주었는데, 매운탕 먹느라 배가 불러 조금 남겨야 했다.
팔당댐 지나 퇴촌 들어오는 길은 드라이브 하기 좋고, 식당과 베이커리 카페들이 있는 강변은 풍경이 근사했다. 강 건너 예봉산 자락이 수면에 반사되면서 멋진 풍경을 이루는데, 집에서 30분 정도면 올 수 있어 종종 바닷가 나들이하듯 풍경 감상하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엔 길가에서 퇴촌 찰토마토를 한 상자 사 와 잘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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