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을 사로잡는군
Posted 2026. 9. 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거리에서 멋진 차를 보면 눈길을 보낸다. 내 경우, 슈퍼카는 볼 기회도 별로 없거니와 별로 안중에 없지만, 소형차들 가운데 자태가 귀엽거나 앙증맞고, 컬러까지 특이하면 금세 눈길을 보내고 그 앞으로 다가가기까지 한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는 자동차 컬러가 화이트와 블랙 일변도로 안정감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 크게 눈길을 끄는 차들이 많지 않았다.
지난 주일 교회에 가려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역 이름이 좀 길다)에 내려 긴 계단을 올라가 횡단보도 앞에 서려는데, 10여 미터 앞 호텔 앞길에 주차된 보라색 차가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체 하단부는 밝은 퍼플 컬러에 창틀과 지붕은 화이트로 연출한 투 톤 컬러에 해치백 스타일은 아무리 예배를 앞둔 찰나의 시간이지만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워 발걸음을 급히 옮겨 다가갔다.
앞면과 옆면, 뒷태까지 빠르게 훑어보고 사진을 찍고는 횡단보도 신호등 앞에 이르니 바로 신호가 바뀌어 건너갈 수 있었다. 차 브랜드도 귀여운 코코아(Cocoa)로,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일본 경차겠거니 했는데 역시(7/31/25) 토요타 계열의 다이하츠에서 만든 경차였다. 지금은 단종되고 후속으로 토코토(Tocot)가 나온다는데, 노후된 차도 바꿀 겸 중고차 시세를 알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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