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엔 아직 진달래, 철쭉
Posted 2026. 5. 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4월이 가기 전에 검단산에 올라야 할 텐데 하다가 말일을 이틀 남긴 수요일에야 겨우 다녀왔다. 657미터로 결코 낮지 않은 검단산은 십년 넘게 매주 오르곤 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등산 의지가 줄어들어 월례 행사도 못 채우고 겨우 계절에 한 번이다. 이러다가 연례 행사로 축소되면 안 되는데, 그래서 힘을 냈다.
4월 말이지만 윗쪽엔 혹시 아직 진달래, 철쭉이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가 살짝 있었는데, 곱돌약수터 지나 헬기장 공터에서 만나기 시작해 정상까지 여러 군데서 진달래와 철쭉 분홍 봄꽃들을 만날 수 있었다. 위로 오를수록 아직 지지 않은 꽃들이 제법 남아 있었고, 정상 부근에 특히 많았다.

화창한 날씨도 받쳐주었는데, 아내가 싸 준 떡 한 덩이와 사과를 먹고 숨을 돌린 후 부드러운 햇볕 세례를 받으며 20분쯤 머물면서 두물머리 방면과 팔당 건너 예봉산 등을 눈에 담다가 유길준 묘역 방면으로 내려왔다. 이쪽은 마치 지금이 한창 때라도 되는 양 화려하게 피어 있었는데, 내려오다가 뒤돌아보니 정상 입구가 마치 누군가 막 등정을 한 것처럼 피니시 라인이 끊겨 있었다.

넓은 정상엔 전망대가 양쪽으로 있는데, 서울 방면이 보이는 전망대 앞에도 제법 풍성하게 남아 있었다. 이 정도면 오늘 노동절부터 시작해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등산객들에게 완등의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포토존이 될듯 싶다. 저어기 삐죽 솟은 63빌딩이 보인다는 중년 남성 두 분의 대화가 들렸는데, 음~ 롯데타워를 그리 보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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