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찬스
Posted 2025. 2. 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시나브로 어르신 세대에 편입되었다. 작년에 공식적인 시니어가 되고 2년차를 맞았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접어드는 데 살짝 기여, 아니 원인제공을 했다. 아직 아닌데, 나름 젊은데~ 하는 마음도 한 구석에 있지만, 부인하거나 거부할 수 없는 시니어 인생이 되었다. 가끔 벌써 이렇게 됐구나 싶기도 하지만, 점점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된다.
이런 마음을 위무해 주듯, 시니어들에게는 이런저런 혜택이 주어진다. G-Pass(2/15/24)를 발급받아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게 내가 누리는 가장 일상적이고 광범위한 혜택이다. 한 번 갈아타서 2시간 걸리는 인천공항까지 혜택을 입으니, 다행이고 감사하다. 보통은 일반석에 앉지만, 아주 가끔 구석 경로석에 빈자리가 보이고 연로하신 분들이 없으면 눈치껏 그냥 앉기도 한다.
인플루엔자, 폐렴 무료 접종에 고혈압 진료비와 약값도 약간의 할인을 받는다. 영화나 전시회(1/10/25)도 반값 또는 꽤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예전보다 훨씬 많이 보게 된다(물론 그 전엔 시간이 없기도 했다). 고궁도 무료 입장하고, KTX/SRT 고속철도도 평일 30% 할인, 국내선 항공기도 10% 할인이 되는데, 아직 이용하진 못했다. 이런 시니어 인생을 브라보 마이 라이프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이런저런 찬스가 나쁘진 않다.
'I'm wandering >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장시장 풍경 (0) | 2025.01.29 |
---|---|
파타고니아 50주년 다운 자켓 (0) | 2025.01.18 |
오랜만에 아쿠아필드에서 spa (0) | 2025.01.17 |
슈퍼볼을 향하여 (0) | 2025.01.03 |
올해의 개인사4-시니어 매일성경 (2) | 2025.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