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앱과 구글 Docs
Posted 2025. 6. 19.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Oisii Japan여행 계획을 짤 때 책과 유튜브, 구글 맵과 함께, 요즘은 트리플 앱 도움을 많이 받고 구글 문서(Docs)도 활용한다. 사실 둘 다 아직 자유자재로 다루진 못하는데,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꽤 쏠쏠한 도움을 받는 도구들이다. 좀 심하게 비유하면, 이런 거 없었을 때는 장님 문지방 짚는 식이었을지 모르겠다.
트리플 앱은 흥미로운 장소를 검색하면 구글 맵과 연계돼 다양한 정보는 물론 숙소나 그 직전 위치에서 어느 정도 거리인지 알려주고, 버스 번호와 정류장 수도 보여주고, 동선이 표시돼 꽤 유용했다. 가령 첫째날 우리는 숙소에 들렸다가 전에 간 적이 있는 우동집 오멘에서 점심을 먹고 은각사에 갔다가 철학의 길을 걸을 생각인데, 이동 거리를 알 수 있어 무척 편했다.
여행만 아니라 회의할 때도 활용하는 구글 문서는 일단 여정이 어느 정도 확정되면 프린트해, 우리 같은 아날로그 여행객들에겐 안심이 된다. 점점 구체적으로 꽉 짜인 여정보다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한 유연하고 우연한 여정을 즐기지만, 그래도 이런 문서가 있는 것과 없는 건 천양지차다. 늘 그렇듯, 이번 교토 가족여행에선 디지털 덕후 해인이가 주도해 공유했지만, 기능을 잘 익혀서 다음 여행 땐 스스로 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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