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의 다른 용도
Posted 2013. 3. 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점심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계원대 정문 앞 가로수가 컬러풀 밴드를 하고 있었다.
이 학교에서 쓰던 현수막을 겹겹이 말아서 나무 기둥에 두르고서는 위 아래를 끈으로 묶어
놓은 것이다. 미술대학의 나무들이라 패션 감각을 보여주려는 것 같진 않고^^, 그렇다고 겨울
다 지나가고 있는데 추위를 막기 위한 것 같지도 않고, 딱히 그 용도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사람으로 치면 헤어 밴드 격이고, 나무에겐 암 밴드로 보인 이 둘둘 말린 현수막을 모든
나무가 아니고, 그저 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나오는 나무 서너 그루에만 해 놓았는데, 이런
특별 대접을 한 이유는 뭘까? 만약 나무가 얼지 않게 하려는 의도였다면 기둥 전체를 감싸는 게
더 효과적일 텐데, 이렇게 1미터 높이 지점에만 30센티 폭으로 한 걸까? 혹시 현수막 재고가
몇 개 안 돼서 그런 걸까?
이 학교에서 쓰던 현수막을 겹겹이 말아서 나무 기둥에 두르고서는 위 아래를 끈으로 묶어
놓은 것이다. 미술대학의 나무들이라 패션 감각을 보여주려는 것 같진 않고^^, 그렇다고 겨울
다 지나가고 있는데 추위를 막기 위한 것 같지도 않고, 딱히 그 용도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사람으로 치면 헤어 밴드 격이고, 나무에겐 암 밴드로 보인 이 둘둘 말린 현수막을 모든
나무가 아니고, 그저 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나오는 나무 서너 그루에만 해 놓았는데, 이런
특별 대접을 한 이유는 뭘까? 만약 나무가 얼지 않게 하려는 의도였다면 기둥 전체를 감싸는 게
더 효과적일 텐데, 이렇게 1미터 높이 지점에만 30센티 폭으로 한 걸까? 혹시 현수막 재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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