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Waste Wise!

한국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도시에선 어느 정도 쓰레기를 분리 처리하는 방식이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우리보다 쓰레기를 더 많이 배출하는 미국에선 분류 쓰레기통이 눈에 많이 띄지 않아 어떻게 하나 궁금했다. 7월 첫째 주말 파머스 마켓이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부두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쓰레기를 버리다가 이동식 분류 쓰레기통과 그림으로 표시된 캠페인을 볼 수 있었다.
 
지혜롭게 버리자는 캠페인 구호 아래에는 시장에서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의 90%를 퇴비로 활용할 수 있다며, 재활용용, 퇴비용. 단순 쓰레기로 삼대분하고, 그 아래에 각각 색이 다른 쓰레기통을 놓아 구분해 버리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재활용할 것과 퇴비로 쓸 수 있는 건 Blue와 Green으로 칠하고, 단순 쓰레기엔 Black을 배정해 슬쩍 웃음이 나왔다. 

그림에는 퇴비로 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 종류가 제법 많았는데, 이렇게나 많으리라곤 예상을 못했다. 그림으로 표시된 쓰레기 종류 가운데 절반이 넘었다. 그래서 그런지 가운데 놓인 퇴비용 녹색 쓰레기통이 양옆에 있는 다른 통보다 조금 컸다. 이런 깜찍한 유머 코드 구사하는 더블 센스쟁이 같으니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