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산책로를 걷다
Posted 2011. 2. 4. 00:27,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설 연휴 첫날, 성묘를 다녀오니 늦은 오후가 됐다. 점심 겸 저녁으로 식구들이 빚은 만두와 큰 조카가 솜씨를 발휘한 탕수육을 먹었다.
8시쯤 한강변을 걸었다. 보광 나들목에서 잠수교를 건넌 후 돌아오는 한 시간 코스다. 로즈매리와 전에 이 길을 걸은 후 편의점 카페 2층에서 커피를 마신 적이 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카페는 문을 닫았다. 혼자였다면 좀 더 걸어 한남대교까지 간 다음 건너서 돌아오는 2시간 남짓한 코스를 택했을 것이다.
잠수교 조금 못 미쳤을 때 자전거를 타고 나와 강변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는 여성이 눈에 띄었다. 추위는 지나갔어도 겨울밤에 저런 포즈로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텐데, 강변 야경과 잘 어울려 멋져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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