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리본
Posted 2011. 3. 13. 14:43,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등산을 하다 보면 이 길이 맞는 건지, 잘못 들어선 건 아닌지 갸우뚱거릴 때가 여러 번
생긴다. 아주 꽉 막힌 길치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길을 잘 찾는 편도 아니어서 나도 여러 번
길을 잘못 들어서곤 했다. 특히 처음 가는 산이라면 아무래도 길이 익숙지 않아 헤맬 때가
많은데, 그럴 때 크게 도움이 되는 게 나뭇가지에 누군가 매어 달아놓은 리본들이다.
생긴다. 아주 꽉 막힌 길치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길을 잘 찾는 편도 아니어서 나도 여러 번
길을 잘못 들어서곤 했다. 특히 처음 가는 산이라면 아무래도 길이 익숙지 않아 헤맬 때가
많은데, 그럴 때 크게 도움이 되는 게 나뭇가지에 누군가 매어 달아놓은 리본들이다.
아마도 산악회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가다가 선발대들이 다음 사람들을 위해 표시해
놓은 것일 텐데, 그들은 물론이려니와 나같은 사람들에게도 크게 도움이 된다. 꼭 헷갈리기
쉬운 지점에 일정 간격으로 매달아 놓은 리본을 만나면 어찌나 반가운지.
놓은 것일 텐데, 그들은 물론이려니와 나같은 사람들에게도 크게 도움이 된다. 꼭 헷갈리기
쉬운 지점에 일정 간격으로 매달아 놓은 리본을 만나면 어찌나 반가운지.
별 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누군가를 위해 잠깐의 짬을 내 매달아 놓는 수고가 두고두고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으니, 고맙기 그지 없다. 살아가면서 이런 존재가 될 수 있다면,
그것도 의미 있는 일이겠지 싶다. 사진은 어제 오후 직녀-견우봉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만난 리본들이다.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으니, 고맙기 그지 없다. 살아가면서 이런 존재가 될 수 있다면,
그것도 의미 있는 일이겠지 싶다. 사진은 어제 오후 직녀-견우봉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만난 리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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