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Posted 2022. 7. 1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을 봤다. 박찬욱 감독 영화 마니아는 아니어서 <아가씨>에 이어 두 번째로 본 거다. 개봉한 지 두 주째인데, 아직 백만 관객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평일 낮인데도 객석 1/3이 찬 것 같다.
칸에선 기립 박수가 계속되는 등 난리였다는데, 영화 곳곳에 숨겨 놓은 감독의 의도가 잘 파악이 안 되어서, 조금 어렵게 봤다. 몇몇 군데는 놓치거나 연결시키기 어려웠다. 2시간 넘는 러닝 타임을 마치고 집에 와서 <필름클럽>을 들으니 이해가 됐다.
그러고 보니 숨은 그림 찾거나 퍼즐 조각 맞춰야 하는 영화는 잘 안 봐 왔고, 그리 선호하지도 않는다. 영화 보는 훈련이 잘 안 돼 있고, 소위 영화적 문법에 약해 그런 것 같다. 잘 만든 영화라는 건 알겠는데, 보는 동안 영화 속으로 깊이 들어가진 못했다. 한 가지, 왕년의 가수 정훈희가 부른 익숙한 노래 <안개>는 흥얼거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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