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년 보호수 느티나무
Posted 2026. 6. 2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생긴 지 얼마 안 된 검단산 둘레길(2/7/26)을 걸었는데, 6월 무더위에 되돌아가기가 싫어 마을을 지나 하산곡에서 마을버스 타고 돌아왔다. 지난 번엔 미처 못 봤는데, 내려오다 보니 마을회관 옆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보호수 팻말과 함께 철책을 두르고 있었다. 힘차게 뻗은 팔들이 한눈에 보기에도 우람한 게 굉장해 보였다.
팻말에는 수령이 350년이며, 높이가 23m에, 지름은 2m가 넘고, 나무 둘레는 6m에 달하는 대단한 할아버지 나무라고 나와 있었다. 제법 떨어져 바라보는데도 여간해선 한 번에 다 담기지 않고 광각으로 해야만, 그것도 세로로는 너무 왜곡되고 가로로 겨우 나무 전체가 한 프레임에 들어올 정도였다.
점심 시간이 아직 안 끝난 시간이라 동네 사람들인지, 근처 직장에서 일하던 이들이 이 나무의 너른 그늘 아래 멀찍이 앉아 쉬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검단산엔 오래된 나무들이 여럿 있는데, 우리 동네 가까이에도 250년 된 회화나무(10/13/25)가 있다는 걸 얼마 전에야 알았다. 수백년간 갖은 풍상을 겪고도 여전히 서있는 이 나무들엔 입이 안 다물어진다.

'I'm wandering > 동네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해외 등산 전단지 (0) | 2026.06.19 |
|---|---|
| 정상에 이르는 마지막 고비 (0) | 2026.05.13 |
| 검단산 돌탑 묘기 (0) | 2026.05.09 |
| 검단산 바위구간의 시원한 풍경 (0) | 2026.05.05 |
| 검단산엔 아직 진달래, 철쭉 (0) | 2026.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