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날 중부시장
Posted 2014. 1. 3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설 연휴 첫날 설음식 준비를 위해 어머니와 아내를 보광동에 모셔다 드리고, 점심을
먹고선 혼자서 중부시장으로 마실을 갔다. 원래는 도봉산을 갈 생각이었는데, 새벽부터
겨울비가 주루룩 내리는 바람에 산행은 포기하고 중부시장과 남대문시장을 묶어 시장
나들이로 계획을 급변경하게 된 것이다.
서울의 대표적 건어물 도매시장인 중부시장은 이전 세대들부터 멸치와 김, 오징어채 등
건어물이 필요할 때면 사러들 오는 시장인데, 서울 한복판에 있는 시장치곤 비교적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편이다. 재래시장치곤 그 흔한 아케이드도 없고, 실내 점포가 없는 노점과
좌판들이 시장 골목에 길게 늘어서서 오가는 손님들을 맞고 있다.
한낮인데도 시장 안은 전구 불빛들로 가득차 있었다. 단순한 조명 기능 외에 상품을
돋보이게 하려는 실용적인 판매술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며칠 전에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전구 생산을 안 하고 점차 LED등으로 바꾸게 된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그러면 시장이
더 밝아질지도 모르겠다.
보통은 명절 음식 준비를 일주일 전쯤 하기 시작하고, 요즘은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주부들이 많아서인지 명절 전날의 중부시장은 다소 한산했다. 한쪽 라인은 아예 함께 철시를
하고 설 휴가에 들어갔는데, 지나가면서 들리는 시장 상인들의 말이 재밌다. 문 닫은 사람들은
고향 간 거고, 문 연 사람들은 안 간 거라고.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곶감 한 상자와 오징어채
1kg을 괜찮은 값에 사 왔다.
먹고선 혼자서 중부시장으로 마실을 갔다. 원래는 도봉산을 갈 생각이었는데, 새벽부터
겨울비가 주루룩 내리는 바람에 산행은 포기하고 중부시장과 남대문시장을 묶어 시장
나들이로 계획을 급변경하게 된 것이다.
서울의 대표적 건어물 도매시장인 중부시장은 이전 세대들부터 멸치와 김, 오징어채 등
건어물이 필요할 때면 사러들 오는 시장인데, 서울 한복판에 있는 시장치곤 비교적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편이다. 재래시장치곤 그 흔한 아케이드도 없고, 실내 점포가 없는 노점과
좌판들이 시장 골목에 길게 늘어서서 오가는 손님들을 맞고 있다.
한낮인데도 시장 안은 전구 불빛들로 가득차 있었다. 단순한 조명 기능 외에 상품을
돋보이게 하려는 실용적인 판매술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며칠 전에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전구 생산을 안 하고 점차 LED등으로 바꾸게 된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그러면 시장이
더 밝아질지도 모르겠다.
보통은 명절 음식 준비를 일주일 전쯤 하기 시작하고, 요즘은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주부들이 많아서인지 명절 전날의 중부시장은 다소 한산했다. 한쪽 라인은 아예 함께 철시를
하고 설 휴가에 들어갔는데, 지나가면서 들리는 시장 상인들의 말이 재밌다. 문 닫은 사람들은
고향 간 거고, 문 연 사람들은 안 간 거라고.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곶감 한 상자와 오징어채
1kg을 괜찮은 값에 사 왔다.
'I'm wandering >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동 소주 (4) | 2014.02.03 |
---|---|
반가운 관음죽 (4) | 2014.02.02 |
제설 작업 하난 재빠르네 (2) | 2014.01.22 |
고민 해소 (2) | 2014.01.20 |
이렇게 하면 되지 (2) | 2014.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