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폰트 이름 찾기
Posted 2015. 8. 2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San Francisco & San Jose빅서(Big Sur)에서 본 나무판에 새긴 입간판엔 많이 본 폰트가 쓰였는데, 문득 폰트 이름이 궁금해졌다. 한글 폰트라면 몰라도 영어 폰트는 본문체로 많이 쓰는 Garamond나 Helvetica, Times 같은 대표선수나 이름을 알지 숨어 있는 특정 폰트 이름을 알아내는 건 만만한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영문 폰트는 역사도 길고 엄청나게 다양해 찾을 수 있을지 가늠이 잘 안 됐지만, 이참에 공부도 할 겸 일단 도전!
보통 하는 대로 다음과 구글에 이렇게 저렇게 검색해 봤는데, 역시 한계가 있다. 이름을 모르니까 이미지 검색만으론 시간만 잡아먹을 뿐이다. 이런 건 바로 찾긴 어렵고, 비슷한 갈래를 찾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다가 폰트 찾기 사이트가 있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아니 당연히 있어서 Identifont, WhatTheFont?!를 즐겨찾기 해 놓고 들어가서 도움을 받았다.
몇 차례 시도 끝에 아랫쪽 글자들이 Rockwell 폰트란 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었지만, VILLAGE SHOPS란 윗쪽 글자들은 재밌게 생긴 것 만큼이나 이름을 찾기가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조금 시간을 들여 이리저리 검색해 보니 대략 Tambor Black이나 Rainforest 또는 Berlin Sans Demi 폰트 중 하나이거나, 간판 디자인하는 이가 알파벳 별로 이들을 적절히 결합한 것 같다는 데까지 알아냈다.
시간이 좀 걸렸고, 신경도 은근 쓰였지만 얻는 것도 있었다. 폰트 찾는 사이트를 알게 돼 타이포그라피(Typography)에 대한 이해를 조금 넓힌 게 유익했고, 폰트 스타일에 대한 가벼운 공부도 짭짤했다. 물론 다시 특정 폰트 이름을 알아내려면 제법 시간이 걸릴 거란 계산도 하게 돼 섣불리 시도하지 말아야겠단 생각도 하게 된다.^^
폰트 이름은 그렇다 치고, Maiden은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구글로 검색해 보니 Yelp와 TripAdvisor에서도 와본 이들의 평이 괜찮은 곳이었다. 빅서 갈 분들은 한 번 가 보는 것도 좋겠다. 난 그저 빅서에 갔다 온 추억을 안고, 돌아와 Maiden Font Exploring한 것에 만족해야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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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경우에는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가사로 찾을 수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미지로 뭘 찾는 건 아직 잘 안되더군요. 안면 인식 기술이 발달했다고 하는데도 아직 이미지 검색은 걸음마 단계인 듯 싶을 때가 많습니다. 폰트 검색도 사이트가 많군요. 덕분에 날로 챙겼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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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가 하는 걸 보니, TV나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은 Shazam이란 앱을 켜서 들이대면
거의 인식하길래 저도 하나 깔아두었습니다. 이미지 검색과 인식도 조만간 진보가 있지 않을까요.
이번에 폰트 이름 알아내는 과정을 거치면서 갖다 대면 바로바로 척척 답해 주는 기능이 있으면
간편하겠다 싶으면서도, 동시에 그러면 뭔 재미가 있겠나 싶은 양가감정이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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