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채비
Posted 2016. 3. 2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11월 하순쯤 들여놓았던 베란다에 있던 화초들을 겨울을 보내고 3월 하순이 되면서
다시 내놓았다. 근 넉 달 만이다. 전망은 좋지만, 서향이라 추워 그냥 두었다간 죽어나가기
일쑤여서 키 큰 벤자민은 거실 시계 밑에, 나머지는 창가에서 겨울을 나고는 다시 내놓는
일을 연례행사로 하고 있다. 냉기만 감돌면서 휑하던 베란다도 생기를 되찾았고, 자리를
내주었던 거실도 넓이를 다시 확보했다. 제자리에서 주면 되니 물 주기도 쉬워졌다.
그새 몇몇은 겨울의 끝무렵에 작은 꽃을 피워내고 향기도 날리면서 식구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날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원래 있던 곳에서 햇볕도 제대로 받고, 바깥 공기도
쐬면서 맘껏 자랄 것이다. 얼마 안 있으면 식목일인데, 화사한 봄꽃을 두어 개 사 와 남은
화분에 옮겨 심으면 구색이 잘 맞을 것 같다. 다육이와 작은 화초들은 저 정도면 된 것
같고, 중간 크기 나무도 하나 잘 골라서 벤자민처럼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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