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주차요금
Posted 2016. 5. 3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Oisii Japan
여행지 물가가 어떤지 알아보려면 보통은 맥도날드 빅맥을 위시한 밥값과 지하철 요금 등을 살펴보지만, 주차장들이 내걸고 있는 요금으로도 대충 짐작해 볼 수 있다. 초행길인데다 운전석이 오른쪽인 동네라 지하철만 타고 다녔지만, 거리 곳곳에 있는 작은 주차장들을 지날 때 주차요금 안내판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내가 머물렀던 오사카 에비스초역 주변은 도심 번화가에서 한두 정류장 떨어진 지역인데, 주야간요금과 평일과 주말 요금이 다르고, 위치와 시설에 따라 다소 편차가 있었지만, 대체로 한 시간에 3-4백엔을 받고 있었다. 이 정도면 과히 비싼 편은 아닌듯 했다.
시간 단위로 요금을 받는 가운데, 하루 최대 요금은 1,500-1,800엔 정도였다. 이 역시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물론 우리의 명동이나 을지로 같은 중심지 주차요금은 이보다 높고, 이들도 시내 중심지역 주차요금은 세겠지만, 대체로 무난한 요금 수준이 아닌가 싶었다. 넓은 주차공간도 없진 않았지만, 너댓 대에서 열 대 정도 세울 수 있는 자투리 공간 주차장이 많이 보였다.
우리처럼 고가도로 아래에 주차 라인을 치고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곳도 눈에 띄었는데, 시간 요금은 다른 데와 비슷하게 받는데, 하루 요금은 주간이 1,000엔, 야간이 400엔으로 아무래도 조금 싸게 매겨져 있었다. 주간 최대요금이 800엔인 곳도 있는데,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았다. 우리완 반대로 주말엔 더블로 껑충 뛰는데, 운전하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란 메시지일지도 모르겠다.
'I'm traveling > Oisii Jap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토 은각사 나무들 (0) | 2016.06.02 |
---|---|
도시의 품격 - 오사카 맨홀과 교토 쓰레기통 (0) | 2016.06.01 |
금지와 모집 (0) | 2016.05.29 |
느긋한 산책, 시선집중 (2) | 2016.05.28 |
기모노 입은 여성들 (0) | 2016.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