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는 계란값
Posted 2017. 1. 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연말에 트레이더스에 가니 계란 값이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었다. 순실 정국에 가려 헤드라인을
놓치고 있긴 하지만 한 달 넘게 AI 사태로 2천만 마리 이상이 폐사되면서 계란 공급이 크게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에도 났지만, 대형마트에선 1인당 한 판씩만 판다는 안내문이 붙은 지
오래됐고, 늦게 가면 다 팔려 그마저 살 수 없는 날도 생긴다.
계란은 크기에 따라 왕란>특란>대란으로 구분하는데, 당연히 클수록 비싸다. 주로 왕란을
샀는데, 보통 때 18개 들이가 4천원 조금 안 하던 게 두어 주 전엔 천원을 올리더니 이번에 다시
천원을 올려 6천원을 호가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개당 3백원이 넘는다는 얘기니, 거의 더블로 오른
셈이다. 심지어 일부 소매점에선 한 판 30개 들이를 만5천원까지 받는다는 신년 뉴스도 있었는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 앞으로 더 오를 수도 있다니 안 먹을 수도 없고 큰일났다.
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빵같은 계란이 들어가는 식품들은 원재료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이유로 일부 생산을 중단했다는 뉴스도 나온 지 제법 됐다. 우리야 아침에 프라이로 먹거나 라면에
넣고 가끔 계란찜해 먹는 정도라 이리 가격이 뛰면 당분간 안 먹어도 그만이지만, 왜 우리는
이런 걸 제 때 예방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허둥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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