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디자인6 - 차 두고 오는 날
Posted 2018. 5. 4.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교회 나들이비가 내린 첫째주 수요일 이른 아침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열리는 모임에 갔다가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서 나오는데 주차장 입구에 배너가 서 있고, 그 옆 아파트 단지 담쪽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가로 세로 크기와 모양은 달랐지만 내용은 같았는데, 수만 명이 다니는 메가처치에서 5월 첫 주일엔
교회에 올 때 자연, 이웃, 환경을 위해 차를 가져오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이었다.
특히 깔끔하고 세련돼 보이면서 눈에 잘 들어오게 만든 배너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차 없이 교회에 오라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지라 얼마나 호응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교인들의 호응도와 관계없이 그 자체로 좋은 캠페인이고, 주보나 구두로 광고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렇게
눈에 띄게 캠페인을 벌이는 성의와 절박함이 느껴졌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젊은 부부들이나 대중교통으로
오려면 시간도 걸리고 여러 번 갈아타는 번거로움을 맛봐야 하는 교인들도 있을 테니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교회는 일부러라도 종종 이런 공익성 캠페인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침 우리교회도 운동장 옆 농구장 바닥 공사와 설립기념예배로 5월 첫째, 둘째 두 주간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광고를 들었던 터라 차를 갖고 가지 말아야 할지, 아니면 점심시간 지나고 오후에 가니까
괜찮을지 약간 고민하고 있었다. 버스를 타면 다시 버스나 지하철 갈아타고 걷는 시간까지 거의 배가 걸려
가고 오는 길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 혼자라면 당연히 그럴 수 있을 텐데, 괜히 눈은 밝아^^
이런 걸 안 봤으면 몰라도 살짝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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