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디자인7 - 헌금대와 헌금장
Posted 2018. 5. 13.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교회 나들이서빙고 온누리교회 로비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창쪽에 헌금대가 놓여 있다. 빈 헌금봉투들이
여러 칸에 가지런히 쌓여 있고 헌금 제목이나 이름을 적는데 사용하도록 볼펜도 두어 자루 꽂혀 있다.
흰 벽면엔 헌금안내 요령이 눈에 잘 띄도록 간략하게 새겨 있고, 조금 떨어진 벽면엔 가나다 순으로
교인 개개인의 정기 헌금봉투들이 꽂혀 있다. 아마 놓인 위치와 생김새는 달라도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와 비슷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
새벽에 올라가면서 찍을 땐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꼭 창가에 놓인 강대상 같아 보였는데^^,
예배 전후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르내리는 이런 구석에 이런 모양으로 배치한 건 일종의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효과를 염두에 둔 건 아닐까 하고 가볍게 짐작해 봤다(그저 실용적으로 이렇게
배치한 것일 수도 있다). 반대쪽 계단에도 있을 것 같은데, 다른 층에도 있을지 게까진 확인하지
않았다. 이 봉투들을 넣는 헌금함은 아마도 본당 입구에 여러 개 놓여 있을 것이다.
헌금 봉투엔 일반 헌금 외에 해외선교, 비전의 밤 등 헌금 종목이 써 있기도 했는데, 특이하게도
중간쯤에 크지도 작지도 않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구멍의 용도는 나중에 계수 과정의 편의를 위함인지
(빈 봉투를 쉽게 확인하려는), 아니면 분실 방지를 위한 것인지, 이 교회 시스템을 몰라 정확히는
모르겠다. 어쨌든 뭔가 이유가 있기에 이리 구멍을 뚫었을 것이다.
헌금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아무래도 십일조일 것 같은데, 헌금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가나다 순으로 교인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칸마다 헌금봉투들이 빼곡하게 쌓여 있는 헌금장도 보였다.
십일조 봉투엔 매달 낸 헌금액수를 적어 놓고 재정부에서 도장을 찍기도 하는데(여러 교회들이 그리할 듯
싶다),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라도 이렇게 다중(多衆)이 아무때나 오르내리면서 맘만 먹으면 쉽게
꺼내볼 수 있는 곳에 놓을 땐 본인만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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