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교황(The Two Popes)
Posted 2020. 1. 2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설 연휴에 집에 오는 g가 <두 교황 The Two Popes>을 봤는데, 대박이었다며 자기
넷플릭스로 보자고 했다. 바티칸이 배경일 이런 영화는 극장에서 보고 싶어, 종로3가
서울시네마(옛 서울극장인데, 멀티플렉스가 됐다)에서 보고 왔다. 명불허전, 걸작이 따로
없었다. 넷플릭스로 기꺼이 다시 볼만한 영화인데, 보면서 둘이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5월에 가서 볼 바티칸 궁전에 대해서도 좋은 예습이 되면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직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Anthony Hopkins 분)가 은퇴를 결심하고 후임자로 찍은
현 프란치스코 교황(Jonathan Pryce 분)을 불러 간을 보는 스토리도 재밌지만(물론 콘클라베
Conclave를 통해 선임된다), 바티칸과 교황 별장 등 가톨릭 건축과 미술 등 볼거리가 상당했다.
보수와 진보, 독일과 아르헨티나, 정통 가톨릭과 예수회 출신 등 두 사람 사이의 차이를
서로 이해하고 좁혀가는 영화적 스토리 전개도 흥미진진했다.
남미 해방신학의 흐름도 볼 수 있고, 프란치스코 교황 특유의 메시지도 새겨두고 싶고,
축구와 탱고 등이 흐르는 스크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영화다. 지나치게 미화하지 않고
두 사람 사이에 이루어지는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고해성사를 통해 적절히 드러내는 두 교황의
고뇌와 우정도 참 보기 좋았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포스터를 한 장씩 주길래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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