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리사이클

요즘 옷가게들 중엔 매장 입구에 고객들이 입다가 안 입는 자기네 옷을 가져와 넣으면 필요한 곳에 리사이클하겠다는 함을 마련해 두는 데가 여럿 보인다. 그냥 소박하게 함만 두는 데가 대부분이지만, 어떤 가게는 이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개인과 지역사회 그리고 지구적 의미까지 인포그램으로 그럴듯하게 보여주는 데도 있다. 

 

송파 SU에 갔다가 날이 좋아서 석촌호수를 조금 걷다가, 바로 옆의 롯데 몰에 들려 구경하던 중 유니클로 매장 계단에서 지속가능경영을 표방하는 이 브랜드의 캠페인과 그 옆에 놓인 의류함을 봤다. 작년 거센 노 저팬 캠페인에 무척 고전했을 텐데, 그래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노력이 가상해 보였다. 컬러가 너무 눈에 띄어 잘 안 입는(1년에 한두 번 정도) 이 브랜드 옷이 하나 있는데, 가져다 놓고 무난한 걸로 개비해야 할지 살짝 고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