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에 잠시
Posted 2011. 3. 29.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Joyful Taipei
오늘부터 사흘간 타이베이를 다녀온다. 2008년 6월과 11월에 이어 사무실 직원들과 함께하는 세 번째 여행이다. 첫 번째는 대표급들로 이루어진 운영위원들과, 두 번째는 출판팀과 함께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도 출판팀과 함께 가는 여행이다.
출판사에서 일하다 보면 하루 종일 모니터를 떠나기 어렵다. 나야 알아서 점심시간에 산에도 다녀오고 하지만, 2-30대 직원들이 점심 때 산책을 즐기기란 현실적으로 무리다. 그래서 가끔은 사무실을 걸어잠그고 아웃팅(outing)을 감행할 필요가 있다.
당일 치기와 1박2일 코스야 이렇게 저렇게 갖다가 2년에 한 번은 밖에 나갔다 오게 하고 싶은데, 작년에도 말만 꺼냈다가 흐지부지됐다. 그래서 연초에 편집팀이 짬이 나는 기간을 고르게 했는데 3월 말이 시간이 맞았다. 몇 군데 후보지 가운데 일정과 예산, 반응 등에서 고루 점수를 얻은 타이베이로 정하고 2월 중순에 티케팅과 호텔 예약을 끝냈다.
그런데 일본에서 지진과 쓰나미가 일어났다. 이 판국에 여행을 가면 안팎으로 무리일 것 같아 두 주 가까이 추이를 지켜보면서 거의 취소 직전까지 갔다가 이왕 진행한 일이니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이번 여행엔 로즈매리가 함께한다. 2박3일 여정엔 비행기 시간이 가장 좋은 캐세이 패시픽(이른 아침 출발-늦은 오후 귀국)으로 다녀온다. 을지로 입구역 근처에 있는 타이완 관광청에 들려 지도와 2천원 정도 들어 있는 지하철 티켓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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