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 Eden
Posted 2022. 12. 1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해인이(Daniel)가 두 번째로 데려간 언덕은 마운트 이든(Mount Eden)이다. 해인이와 뉴코 시니어 간사들이 함께 개척한 펠로십 교회가 근처에 있다. 11년 전에 아내와 왔을 때 갔던 아름다운 이든 가든(Eden Garden, 12/8/11)이 있는 산인데, 가든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월요일에 열지 않아 재방문은 하지 못했다.
흐리고 비가 조금 뿌려대는 날씨였지만, 나즈막한 언덕을 올라가기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윈도우 바탕 화면 같은 풍경이 펼쳐져 가로로 한 번, 세로로 한 번 찍었다. 중간에 움푹 파인 데가 있었는데, 사진으로는 가늠이 잘 안 되지만 보기보다 깊었다.
정상 부분은 보수 공사 중으로 진입을 막고 있었지만, 바로 옆까지 올라가는 것으로도 충분했다. 저 아래로 오클랜드 시내가 내려다 보였기 때문이다. 바람막이 옷을 입고 워킹 보드를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마치 순례자들 같았다.
바다와 강변 풍경도 좋지만, 이렇게 나즈막한 산 위에 올라 가볍게 거닐면서 위 아래를 둘러보는 풍경이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스펙터클하지 않아도, 대단한 무언가가 없어도 도시의 작은 산이 그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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