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 손잡이 수선
Posted 2023. 5. 2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모임이나 세미나 등을 갈 때 맥북을 넣을 수 있는 백팩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동안 몽벨 백팩 플랜(2/11/16)을 썼는데, 이건 회의 같은 데 갈 때는 조금 튀어서 여행이나 가벼운 용도로 쓰고 새로 살까 말까 살짝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들이 쓰다가 손잡이가 낡고 헤어져 안 쓴 채 옷장 아래에 있는 게 생각났다. Jeep에서 나온 진회색인데, 손잡이를 빼곤 깨끗하고 바닥도 가죽을 대서 튼튼하고, 양쪽에 물병도 넣을 수 있다. 모양도 괜찮고 안팎의 파티션도 적당하고 넉넉해 그냥 버리긴 아까운 상태였다.
수선집에 맡겨 손잡이에 가죽을 대달라거나 손잡이 부분만 적당한 걸로 교체해 달랄까 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한 번 만져보겠단다. 집에 있는 적당한 천을 꺼내더니 오려서 대고 손바느질로 감쪽같이 새것처럼 만들어 놓았다. 역시 oldies goodies다. 백팩 맬 일이 자주 생기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