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Day, <Memory>+<Real Pain>
Posted 2025. 1. 2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목요일 저녁 올해 첫 영화 Day를 가졌다. 해인이가 씨네큐브에서 하는 <Memory> 시사회에 당첨됐다며 같이 가자고 해서 그 앞에 하는 <Real Pain>과 묶어 보고 왔다. <메모리>는 멕시코 감독 미셀 프랑코의 신작인데, <인터스텔라> <미스 슬로운> <타미 페이의 눈> 등에서 열연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제시카 채스테인과, 기억을 잃어가는 사울 역할을 잘 수행한 피터 사스카드의 연기가 앙상블을 이루었다.
치매에 걸린 낯선 사람을 돌보다가 서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지만, 형을 돌보지만 형의 재산을 차지하려는 듯한 동생, 겉으로 멀쩡해 보이지만 어렸을 때 친부의 학대로 상처 받은 여주인공과 그것을 방관했던 친모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타이틀 그대로 기억이 한 사람과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상처와 영향을 주는지 담담히 그려진다.
<리얼 페인>은 홀로코스트 생존자 할머니를 둔 두 사촌 형제가 할머니가 살던 집을 찾아 뉴욕에서 폴란드로 역사 투어를 떠나는 영화인데, 아우슈비츠가 아닌 마이다네크 수용소를 둘러보며, 여행 내내 서로 다른 기질이 부딪히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폴란드가 배경이어선지 녹턴과 발라드를 비롯한 쇼팽의 작품들이 흘러 귀호강을 시켜주는 건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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