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픈 캠페인
Posted 2025. 6. 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오클랜드에서 주일 아침 브런치를 먹고 오후에 모이는 예배 전에 에덴 산(Mt. Eden)을 잠시 걷다가, 화장실이 보여 손을 씻으려는데 전에 안 보이던 그림이 보였다. 변기에 이물질을 투하하지 말라는 건 금세 이해가 됐는데, 그 아래 있는 그림이 바로 캐치가 안 돼 갸웃거렸더니, 해인이가 웃으면서 설명해 주었다.
그 다음날 랑기토토 섬 트레킹을 위해 페리를 타고 건너와서 걷기 전에 화장실이 있길래 잠시 들어갔는데, 여기도 같은 그림이 붙어 있었다. 여기는 No와 Yes까지 이중으로 선명하게 표기해 못 알아들을 이들은 없을 것 같았다. 공중 화장실에서 왜 이런 묘기 대행진(?)을 금하는 그림 캠페인을 벌이는지는 짐작이 되지만, 웃픈 현실이 아닐 수 없었다.
수세식 화장실 경험 유무가 이런 차이를 낳은 것 같은데, 일부 관광객들의 오랜 기간 익숙했던 배변 문화를 탓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둘 수도 없는 데서 생긴 고육지책인듯 싶었다. 우리도 어렸을 때 취하던 저런 자세는 이제 돈 주고 하라고 해도 못할 것 같은데^^, 문화와 경험의 차이로 웃어넘기기엔 웃픈 캠페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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