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개인사
Posted 2025. 8. 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다른 방에 있던 서랍을 정리하다가 식구들의 옛날 여권들이 보였다. 서른을 갓 넘겼던 1990년 1월에 처음 여권을 만들었는데, 서울올림픽 끝나고 89년에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90년 2월에 단기선교를 위해 테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를 가기 위해서였다. 3년 후 두 번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99년에 두 번째로 만들어 5년 연장한 후, 10년 짜리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해 2007년에 세 번째로 만들고, 지금은 2017년에 만든 네 번째 여권을 쓰고 있다.
우리나라 공항은 물론이고 입국하는 나라에서도 입출국 스탬프를 찍어주던 시절이어서, 여권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이래저래 많이 다녔다 싶은 기록이 남아 있다.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처럼 스탬프를 안 찍어주는 나라가 늘어나서 10년 만기가 되어가는데도 발급 받을 때처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요즘은 웬만한 국가는 비자 없이 갈 수 있지만, 미국이나 뉴질랜드는 2년 짜리 전자여행허가서(eTA)를 발급 받아야 하므로 여권 만기를 잘 계산해 두어야 한다(여권을 바꾸면 요금을 내고 새로 받아야 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내후년 상반기에 다섯 번째 여권을 발급 받아 처음으로 파란색 여권을 갖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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