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훈막 닭갈비
Posted 2026. 6. 1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지난달 말 석탄일 대체공휴일 점심 때 강 건너 팔당에 있는 닭갈비집을 찾았다. 우리집 정보통 해인이가 마침 와 있다가 가고 싶었던 식당이 있다면서 안내했는데, 팔당대교 건너 왼쪽에 있는 가까운 식당이었다. 날씨 좋은 휴일 점심시간대라서 10팀 넘게 대기해야 했지만, 강변을 걷기도 하고 풍경을 바라보기도 하며 대화를 나누니 지루하지 않았다.
간장맛과 양념맛을 2인분씩 시키고 막국수도 곁들였는데, 초벌구이된 뼈 없는 닭갈비들을 물이 담긴 항아리 위에 놓인 숯불에 구워 먹으니, 어찌나 부드럽던지 씹을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간장과 양념도 최소한으로만 해서 자극적이지 않은 감칠맛을 냈다. 닭갈비의 터프한 질감과 강한 양념간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다소 호불호가 있겠지만, 아이들부터 노년층까지 두루 만족시킬 만한 맛이었다.
막국수도 꽤 슴슴한 편이었는데, 아이들은 잘 먹었지만 우리 입엔 대체로 심심해 다시 가야 하나 고민 중이다. 테이블마다 중간에 주먹밥을 만들어 먹도록 재료를 주는데, 그건 입맛에 딱이었다. 주변에 강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통창으로 된 카페들이 성업 중인데, 식사+커피+산책 코스로 많이들 찾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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