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밀향기 콩국수
Posted 2026. 6. 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동네에서 콩국수를 제일 잘하는 밀향기(5/12/20)에서 올여름 첫 콩국수를 먹었다. 매년 5월이면 여름 메뉴로 내기 시작하는데, 수요일 지방선거 투표를 마치고 슬슬 걸어가서 한 그릇 먹고 왔다. 꽤 오래 전부터 여름에 하는 연례행사 중 하나인데, 파주 장단콩으로 만든 검은콩국물이 진하기 그지 없다.
식전에 주는 보리밥과 열무김치와 겉저리 모두 곧이어 나올 콩국수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는데, 고추장 약간 얹어나오는 간단한 보리밥을 쓱쓱 비벼서 열무김치 두어 개 얹어먹는 맛이 애피타이저로 이만한 것도 없겠다 싶다. 게다가 한쪽에 김치통이 있어 리필해 먹을 수 있는데, 열무김치와 겉저리 모두 최소한 한 번씩을 더 갖다 먹게 된다.
꽤 진하게 갈아 만든 콩국물을 뒤집어쓴 국수는 보통은 소금을 조금쳐서 먹지만, 언제부터인지 콩국물 본연의 맛을 느끼고 즐기기 위해 아무 간을 하지 않고 열무 김치 두어 개를 얹어 먹곤 하는데, 이 집보다 잘하는 집도 있겠지만, 나로선 집 근처에 이런 맛집이 있어 언제든 생각나면 훌쩍 가서 맛있는 콩국수 한그릇 먹고 올 수 있다는 게 여간 감사한 게 아니다.

'I'm wandering > 百味百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팔당 훈막 닭갈비 (0) | 2026.06.13 |
|---|---|
| 어버이날 맛있네 (0) | 2026.05.10 |
| 추어탕 (0) | 2026.05.06 |
| 다카마츠에서 온 먹거리들 (0) | 2026.05.04 |
| 녹원 쌈밥 (1) | 2026.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