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연어라니
Posted 2024. 3. 27.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테카포 대소동을 겪은 후 남섬 둘째날 아침 쿡 산(Mt. Cook, 3,724m)을 바라보며 트레킹하는 후커 밸리로 가기 전에 중간 지점인 푸카키(Pukaki)에 들렸다. 대부분 두 가지 이유로 이곳에 서는데, 하나는 쿡 산을 필두로 푸카키 호수변을 달리는 내내 눈길을 사로잡던 남 알프스(Southern Alps)의 우뚝솟은 설산 봉우리들을 사진에 담기 위해서다.
또 하나는 이곳에 연어 양식장이 있기 때문인데, 방문자 센터에서 이 뉴질랜드산 연어회를 팔기 때문이다. 와사비 간장과 나무 젓가락까지 주는데, 벤치 테이블에 앉아 마운트 쿡과 남 알프스를 바라보며 먹는 연어회라니, 이 멋지고 맛난 두 가지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하는 순간은 너무 짜릿했다. 조금 더 가면 왼쪽에 있다는 연어 양식장은 미처 못 본 게 아쉽다.
5백 그램은 넷이 먹기에 적당했는데, 먹는 데 진심인 한국 여행객들은 초고추장까지 들고 온다고들 한다. 한국에선 북반구 노르웨이산만 먹다가 남반구 연어를 영접히니 새로웠는데, 연어 맛은 매한가지였지만 쿡 산을 조망하기 좋은 후커 밸리로 이동하기 전에 우리는 푸카키 호수와 더불어 남섬의 경이로운 자연 풍경에 홀딱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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