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농구 골대
Posted 2011. 8. 2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교회 수련회가 열렸던 충주호 리조트는 숙소에서 강당까지 가려면 조금 걸어야 했는데,
가는 길에 농구 골대가 있었다. 잡초가 무성한 걸로 봐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돼 보였는데,
게다가 한쪽 골대는 링이 아래로 꺾어져 있었다. 이러면 슛을 쏠 수가 없다.
2, 30대 가정이 많은 교회라 수련회에는 아이들이 많이 와서 프로그램을 따로 운영했다.
노란색 풍선 하나가 땅에 뒹굴고 있었는데, 탱탱하게 부풀었던 풍선이 날아와 예서 터진 건지,
아니면 불다가 터져 쓸모없어져 버린 건지 모르겠지만, 이러면 풍선을 불 수 없다.
터지고 버려져 밟히는 신세가 됐다. 둘 다 새 것으로의 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망가져 못 쓰게 된 걸 아깝다고 그저 늘어놓고 있진 않는지,
과감하게 버릴 건 없는지 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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