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레드우드
Posted 2011. 12. 2.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월요일엔 해인이 오클랜드 이곳저곳을 안내하더니,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 간은 폴모가 북섬 관광의 Must See 로토루아(Rotorua)를 중심으로 여기저기로 데려가 주었다. 그런데 해밀턴으로 돌아오기 전 거의 마지막으로 들른 곳에서 이번 뉴질랜드 여행의 정점을 찍는 황홀한 순간을 경험했다.
로토루아에서 가까운 와이아리키(Waiariki)에 있는 레드우드 산책로(Redwood Grove Walk)에 들어선 순간 나는 가나 혼인장치의 연회장과 같은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그대는 지금까지 가장 좋은 것을 남겨 두었구려!"(요한복음 2:10).
레드우드 군락지의 위풍당당한 위용과 신비로운 풍경은 한순간 말을 잊게 만들었고,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홀딱 반해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번 여행은 물론 요 근래 경험한 최고의 순간으로 꼽을 만 하니까 버킷 리스트(Bucket List) 하나를 만끽했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것도 떠나기 바로 전날에 입이 딱 벌어지는 압도되는 풍경을 만났으니, 여행 순서로도 절묘한 어울림이었다. 정말 멋있다, 끝내준다는 말로는 택도 없는, 정말 황홀한 순간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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