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호 맞은 QTzine
Posted 2013. 2. 25. 00:00,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QTzine>이 이번 3월호로 통권 150호(Vol. 150)를 맞았다. 2001년 1월에 창간해 2009년 1월에 통권 100호를 내고, 다시 4년이 조금 지나 올 3월호로 150권째가 된 것이다. 1년에 12권밖에 안 나오는 월간지가 50호, 100호에 이어 150호가 된다는 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인데, 그래서 우리도 작은 페스티벌을 하고 있다. 어쿠스틱 기타, 공연 티켓, 메시지 성경을 비롯한 신앙도서, 치즈케이크 등의 선물도 준비하고 있으니 참여하시면 좋겠다.^^
QTzine은 청년대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많이 찍을 땐 2만부를 넘긴 적도 있고, 지금도 만5천부 이상을 꾸준히 찍고 있다. 뒤에 0자가 하나 더 붙는 <매일성경>이나 <생명의 삶>이 Big 2로 큐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발행부수로 치면 아마 그 다음이나 다음쯤 되는 No. 3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두 잡지가 거의 전연령층을 커버하는 데 비해 아무래도 2-30대 청년층을 주독자층으로 삼다 보니 약간의 한계가 있긴 해도, 그런대로 선전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종이 잡지 대신 폰이나 태블릿으로 큐티하는 인구들이 늘어나겠고, 그런 방식의 QTzine도 만들어야겠지만, 그래도 말씀묵상을 중시하고 훈련을 강조하는 한국교회 풍토에서 지금과 같은 아날로그 방식의 큐티 월간지 수요가 갑작스레 줄어들 것 같진 않다. 물론 시대적 흐름을 무시할 수도 없지만, 디지털 큐티가 안고 있는 문제나 위험도 예상되기에 양쪽의 필요를 진지하게 경청하면서 대응해 나가는 게 시대적 책무일 것 같다.
QTzine은 50호, 100호에 이어 150호를 내는 자리에도 함께하게 되었는데, 그 전에 9년간 일했던 <복음과상황>에서도 100호를 만들 때 몸 담고 있었으니, 따지고 보면 이 두 월간지에 거의 20년, 그러니까 청춘(?)을 보낸 격이다. 다시 몇 년 더 하면 200호가 되는데, 그때까지 내가 롱런하게 될지, 그러는 게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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