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산행
Posted 2014. 1. 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하루 쉬는 식으로 두 주간을 보냈다. 이런 거 당연히 나쁘지 않았다.^^ 작년의 마지막 산행은
26일 목요일 점심 때 했고, 올해의 첫 산행도 2일 화요일 점심 때 했다. 그리고 첫 토요일에
동네 검단산을 다녀오는 것으로 주말 첫 산행을 했다.
예년 기온을 많이 웃돌 정도로 날이 많이 풀리기도 했지만, 첫 주말이어서인지 사람들이
미어터졌다. 조금 과장해 표현하자면, 오르내리는 두 시간 조금 더 되는 시간에 거의 앞 사람의
발 뒷굼치만 봐야 했을 정도였다. 한적하고 호젓한 산행도 좋지만, 이런 산행도 나쁘지 않은데,
무엇보다도 대체로 천천히 오르내리게 되므로 그리 힘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천천히 올라가니까 숨도 덜 차고, 중간에 쉴 필요도 없어 약수터며 깔딱 고개도 내친 김에
한 걸음에 올라갈 수 있었다. 예상했던 대로 정상은 사람들로 바글거렸다. 아주 쾌청하진
않았어도 1월 하늘치고는 꽤 맑은 편이라 한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들이 제법 멀리 보였다.
Run Keeper는 오늘 등산 거리가 6.46km이고, 586 칼로리를 소비했다고 측정해 주었다.
재작년까진 예봉산을 포함해 동네산을 한 달에 두 번씩은 올랐는데, 작년엔 한 번 정도씩만
가고, 다른 산도 그리 많이 다니지 않았다. 많이 다니는 게 목표는 아니지만, 그래도 점심 산행은
매주 두 번, 동네산은 두세 주에 한 번 정도, 그리고 천 미터 대 산들도 두세 달에 한 번씩은
도전해 보기로 야무진 계획을 세워본다.
'I'm wandering > I'm a pedestri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소리길 리본 교체 (2) | 2014.01.18 |
---|---|
오랜만에 양평 청계산 (2) | 2014.01.17 |
새해 첫 산행 (4) | 2014.01.06 |
등산로 로프 펜스 (2) | 2013.12.22 |
한 뿌리 여러 갈래 (2) | 2013.12.19 |
그림같은 겨울나무들 (4) | 2013.12.18 |
Response :
0 Trackbacks
,
4 Comments
-
한때는 천미터 아래 산은 산으로 쳐주지도 않으면서 산을 찾았는데 요즘은 근처의 야산 가기도 쉽지가 않네요. ㅋㅋ
저는 아이가 올해 학업을 마치니 내년부터는 좀 헐거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는게 좀 여유로워지면 내년에는 산좀 오르고 싶네요.
지하철로 서울의 산만 섭렵해도 어디냐 싶습니다.-
저희 동네 검단산과 예봉산, 운길산은 죄다 6백 미터 후반대의 산들인지라,
7백 미터대 산들부터 조금 설레곤 합니다.^^ 올해는 천 미터대 산들의 위용을 조금 느끼고 싶어졌습니다.
서울 근교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산은 반도 못 갔는데, 몇 군데 더 가고 싶지만
지하철 타면 북한산과 도봉산이 불러서리..
-
-
두번째 사진의 새 한마리가 사진의 맛을 살려주는군.
물론 의식하고 찍은건 아니겠지만. 아니 존재 자체를 알긴 할라나 몰라. ㅋ
부디 야무진 계획 이루고 아울러 몸도 가벼워지길..-
당연히 새의 존재는 의식하지 못했지.
몸이 가벼워지려면 산에도 꾸준히 가야겠지만, 밤에 먹는 것부터 줄여야 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