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 Yes/No!
Posted 2010. 8. 13. 13:32,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어찌하다보니 올 여름 휴가는 몰아서 쓰지 못하고 이삼일씩 나눠 쓰고 있는데, 어제 하루 쉬고 출근했더니 책상 위에 알라딘 상자가 놓여 있다. 그 전 날 주문한 게 왔던 모양이다.
읽고 싶은 책을 장바구니에 넣어 두었다가 5-6만원이 되면 주문하는데, 한두 권 시키면서 무료택배 이용하는 게 비슷한 업종에 있으면서 미안하기도 하고, 그쯤 되면 3개월 무이자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엔 그 동안 적립해 둔 3만 점 가까운 마일리지를 공제하고도 그 정도 됐다.
책 제목만 봐도 잡식성 퓨전 짬뽕 스타일이 드러난다. 절반은 로즈매리가 더 좋아할 책들이다. 가운데 있는 <신을 옹호한다>는 얼마 전 야매 목장이라고, 지인들끼리 맘대로 후다닥 모여 수다 떠는 모임에서 dong님에게 소개 받았다. 한 챕터를 읽었는데, 강연 글이라 딱딱하면서도 그나마 읽기 좋고, 지적 호기심이 마구마구 피어오르는 걸 보니 잘 산 거 같다.
책과 함께 온 각종 사은품 꾸러민데, 여름 휴가철 마케팅인가 보다. (결단코 이런 덤 땜에 산 게 아님을 이 연사, 힘 주어 밝혀두는 바입니다~^^) 이 가운데 클릭하기 전에 눈에 들어온 건 물/비빔 둥지냉면 세트였다. 물병에 든 생수는 산에 갈 때 배낭에 넣어도 좋겠다.
망외의 소득은, <My Travel Mate>란 귀여운 녀석인데, 펴 보니 병풍이다. 매일같이 들어가는 aqua란 여행 사이트를 운영하는 찰리(왕영호)가 쓴 <집보다 여행>이란 책에 들어 있었다. 앞뒤 10면씩 수첩으로 쓰게 돼 있는데, to do list, pack up, shopping list, today 등 여행 준비와 메모에 요긴하게 쓸 수 있겠다. 휴대하기 좋은 비닐 커버도 있고, 얇으면서도 팬시한 게 딱이다. 이런 거 하나쯤 있어도 좋겠다 싶었는데, 알라딘이 어떻게 내 맘을 알았을까?
'I'm journaling > 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정적 순간의 대화 (0) | 2010.09.18 |
---|---|
교회가 살아있는 유기체라고? (0) | 2010.08.27 |
마음에 남는 한 문장 (6) | 2010.08.10 |
선교한국에서 건진 책들 (0) | 2010.08.07 |
도전! 신약 일독! (0) | 2010.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