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한국에서 건진 책들
Posted 2010. 8. 7. 10:55,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요즘은 서점에 나갈 일이 거의 없다. 필요한 책은 인터넷 서점을 통해 사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책을 사기 전엔 아무리 안 가도 한 달에 한 번은 서점 나들이를 하곤 했는데, 이젠 다른 일로 시내에 나갔다가 근처에 서점이 있으면 잠시 둘러보는 정도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책 정보가 예전만 못하다. 신문 잡지의 서평은 제한된 책만을 다루고, 인터넷 검색은 피곤해 눈에 띄는 책을 발견하기가 만만치 않다. 덕분에 책 사는 데 드는 돈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이 틈새를 메꿔 주는 게 선교한국이나 이런저런 수련회나 대회, 도서전 등에 갔을 때 차려지는 서적 전시회(Book Table)이다. 주최측이 비교적 좋은 책들을 엄선해 놓기 때문에 잠시 들려서 구경하다 보면 놓쳤던 책이나, 몰랐던 책을 발견하는 행운을 누리게 된다.
이번주에 있었던 선교한국 대회에서 산 책들이다. 뜻밖에도 선교 관련 책은 밑에서 두 번째 마이클 그리피스(오랫동안 일본 선교사로 있다가 OMF 총재를 지냈다)의 책뿐이다. 마르바 던의 책을 빼곤 정보가 없던 책들인데, 약간 횡재한 기분이다. 10만원 정도 됐는데, 모두 20% 할인 받았으니 서로 남는 장사를 한 셈이다.
선교한국 북 테이블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도 좋은 책들이 많이 있었는데, 요즘 들어 부쩍 이론적인 책, 지나치게 신학적인 책, 글씨가 작은 책, 너무 두꺼운 책엔 눈길을 잘 주지 않는 자신을 느낀다. 전엔 안 그랬는데, 별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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