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점심 3종세트

가끔 주말 점심에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이것저것 해 먹곤 한다. 내가 주로 하는 건 냉동식품 쪽인데, 요즘 즐겨 먹는 건 방울감자만두와 메밀전병이다. 둘 다 트레이더스에서 사 오는데(어찌 이것들 뿐이겠는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다음 구우면 돼 간단하고 간편하다. 떡처럼 보이는 방울만두는 라면에 넣어 먹기도 좋은데, 찹쌀감자 피라 일반 냉동만두보다 쫄깃한 맛이 난다. 메밀전병은 시장에서 먹는 것보다 약간 작지만 살짝 김치맛과 매운맛이 돌면서 입맛을 당긴다. 

라면이나 전골 같은 데 넣으려고 사 둔 떡볶이떡은 이름 그대로 떡볶이를 해 먹는데, 아내가 국물 없는 기름떡볶이 타입으로 만들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떡을 구운 다음 고추장과 올리고당을 넣고 살짝 볶는 간단 요리다. 윤식당처럼 견과류를 올리면 더 근사한 모양이 되겠지만, 손님 대접하는 게 아니어서 둘이 한 접시에 놓고 연신 집어 먹었다. 일반적인 3종세트 김떡순(김밥+떡볶이+순대)과는 또 다른 풍미가 있었다. 물김치를 곁들이고 애플 쥬스로 입가심 하고 커피로 마무~으리. 

간편 간단 비빔국수 (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