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칼리처..
Posted 2010. 11. 11. 14:17, Filed under: I'm traveling/Wonderful CapeTown어느 도시나 두 얼굴을 갖고 있게 마련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좋은 밝고 화려한 면과 가리고 감추고 싶은 어두운 면 말이다. 케이프타운도 마찬가지였다. 국제적인 관광지다운 수려한 풍광이 시선을 잔뜩 끌어당기는 가운데, 막상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다양한 면모를 보이고 있었다.
'I'm traveling > Wonderful CapeTown'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얏트 아저씨 (4) | 2010.11.13 |
---|---|
칼리처 유치원 (4) | 2010.11.12 |
아, 칼리처.. (6) | 2010.11.11 |
눈에 띈 디자인 (2) | 2010.11.09 |
와이너리에 가 보다 (0) | 2010.11.08 |
예수, 로잔에 오다 (0) | 2010.11.07 |
-
남아공에서 온 린다와 로저부부는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친구들이에요. 백인부부지만 둘짜와 셋째를 흑인아기로 입양했지요. 오늘 린다에게 둘이 어디서 만나게 되었는지 물어봤는데 케이프타운의 어느 빈민가에서 아이들의 목욕을 도와주는 자원봉사현장에서 만났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혹시 칼리처??"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어떻게 아냐고 ..^0^ 아, 또 저는 국제적으로 아는 척을 또 한번 했습니다. ㅋ 린다 역시 "Poor area, but amazing people"이라고 말하더군요.
-
역시 유진답게 발빠르게 인용했군.^^
칼리처의 속살을 깊이 관찰하거나 많이 접해 보지 않은 채로
방문기를 남기긴 했지만, 이네들의 암담한 현실은 당분간
어찌할 도리가 없어 보였어.
-
-
포스팅 좋네. 신미식씨 보고 울고가지 않을까? ㅋ
아프리카 아이들 사진은 언제 봐도 생동감 있는 것이 참 아이러니지.
조각보같은 양철벽이랑 장난감 늘어놓은듯 한 화장실.. 사진상으론 예술적이야.-
오랜만에 과찬을 받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군.
DSLR이었다면 훨씬 심도 깊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겠지.
아프리카 아이들은 누구를 찍어도, 누가 찍더라도
반짝반짝 빛이 날 거야.
-
-
일단 사진으로는 남자 아이들 세명이 있는 게 젤로 맘에 들어요.
좀더 자세를 낮춰서 아이의 눈과 마주했다면 더 좋은 사진이 나왔을 듯.
그 아래 여자 아이들 사진은 뒤에 서너명의 남자 아이들이 비켜서 나왔다면 더 재미난 사진이 되었을 듯.
제가 쫌 아쉬워서 감히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ㅋㅋ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번 사진들이 전 맘에 들어요.
정말 끝없는 판자촌이네요.
우리에게도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있었던 일인데...
그럼에도 아프리카의 칼라는 행복하게 해주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적절한 지적을 해주셨어요.
눈높이, 중요한데 막상 주의하지 않을 때가 많거든요.
맞아요. 좁고 불편하고 보잘 것 없는 저 집들 안에서도
나름대로 행복과 기쁨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