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노래를 부르면 좋겠는데
Posted 2018. 10. 6.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교회 나들이
추석연휴 중 맞은 넷째 주일과 권역별로 모이는 9월 마지막 주일은 나가던 교회 대신 동네에
있는 교회를 갔다. 두 번 다 10분 거리에 있는 새노래(New Song)명성교회 2부예배(10시)를 갔는데,
담임목사를 아버지가 불러 본교회로 부임하는 소동을 일으킨 이후 처음 가 봤다. 예배는 2년 전에도
그랬듯이 차분했는데(2/14/16), 주차안내부터 예배당 안내위원들의 봉사도 다른 교회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고, 예배 도입 영상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작은 감동을 주었다.
지금 다니는 교회는 교단에 속하지 않은 독립교회여서인지 예배 앞 부분에서 사도신경 같은
신앙고백을 하지 않는데 비해, 이런 교회에 오면 장로교 출신이라 그런지 신앙고백 순서가 있어
마음이 뜨거워진다. 새 담임목사가 하는 사무엘하 설교를 두 번 들었는데, 본문에 충실하고 스토리
텔링을 잘 해 이해하기 쉽고 요점이 잘 전달됐다. 중장노년층보다는 주일학교나 청년층에
더 어필할 만한 스타일인데, 말씀을 전할 때 약간 잘난 체 하는 것 같지 않아 좋았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지난 번 아들 목사 때와 달리 설교 중에 말끝마다 또는 자주
회중석에서 아멘 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건데, 아버지 때부터 이런 걸로 유명한 교회가 약간
탈바꿈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 신선하게 느껴졌다. 무리한 세습 강행으로 온동네에 파열음을
내고 있는 본 교회의 어지러운 흐름이며 교회정치와 상관없이 이 교회만의 길을 가면 괜찮은
동네교회로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외풍을 이겨낼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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