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강사들
Posted 2010. 11. 24. 13:17,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뉴질랜드 코스타는 2000년에 첫 대회를 열고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매년 450명 정도가 참여하는데, 2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 전체 교민 수에 비춰볼 때 작은 수는 아니다. 대표와 총무를 비롯해 모든 간사가 자원봉사직이며, 이들도 동일하게 $200의 참가비를 내고 참여하고 있었다.
강사진은 17명인데, 주로 한국과 미국에서 왔다. 특히 미국 코스타에서 조장들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 섬기던 강사진들이 하루 먼저 와서 30여 명의 조장들을 돕게 된 것이 다른 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한다. 뉴욕과 베이징에서 완구봉제업을 크게 하는 채종욱 장로, IMF 중국 대표로 있는 이일형 장로, 위클리프선교회 아시아동원사역 책임자로 있는 홍현민/홍귀주 선교사 부부가 그들이다.
미국 코스타는 무대에 서는 강사들과 세미나 강사들 합해 보통 6-70여 명의 대규모 강사진이라 강사들이 다 예전처럼 한자리에 모이거나, 개인 교제를 나누기가 쉽지 않은데, 뉴질랜드는 스무 명이 안돼 하루를 보내면서 서로 많이 친해졌다.
만 24시간밖에 안 지났지만, 나도 벌써 여러 사람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며 교제할 수 있었다. 이일형 장로는 미국에서 KBS(Korean Bible Study) 모임을 십 년 넘게 하고 있는 베테랑 평신도 사역자로 미국 코스타에서 두어 번 짧은 대화만 나누다가 이번에 제법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Korean-Canadian인 홍현민 선교사도 쉽게 마음이 통하며 대화하기 편한 상대였다. 왜 첫인상과 첫대화가 서로 부담없이 잘 풀리는 이가 있는가 하면, 둘 다 부담스럽고 망설여지는 이들도 있잖은가. 또 인상과는 달리 대화가 잘 되거나 그 반대인 경우도 있는데, 홍 선교사 부부는 둘 다 좋았고 편했다. 합리적인 성품처럼 보였다.
무학교회의 김창근 목사 부부는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지만 오클랜드 공항에서 처음 만나 안면을 텄는데, 작지 않은 교회를 담임하고 있지만 소탈해 보였고, 상대를 배려하는 리더십 같아 대화하기가 부담스럽지 않았다.
LA에서 온 노진준 목사는 10년 전 미국 코스타에서 서로 얼굴만 알고 있다가 이번에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볼티모어에 있었는데, 1년 전에 LA로 목회지를 옮겼다고 한다.
대회 초반, 가장 각광을 받은 이는 케냐에서 온 임은미 선교사다. 여러 나라 코스타에서 인기 있는 강사이고, 국내에도 제법 알려진 이인데, 개회특강과 둘째날 성경강해를 자기 페이스에 맞춰 시원시원하게 이끌었다. 여성 스피커로서의 장점을 여러 가지 소유하고 있는 이로, 나도 졸지에 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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