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시청한 <팬텀싱어>
Posted 2020. 7. 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원래부터 TV 시청을 즐기지만, 고정적으로 본방 사수하며 시청하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는 별로 없다. 그러다가 가끔 몰두하는 프로를 만나는데, 요즘 우리 부부가 애청하는 프로는 남성 4중창팀을 결성하는 <팬텀싱어3>이다. 금요일 저녁 두 시간 동안 방해 받지 않고 몰두하는데(같은 시간대에 하는 <삼시세끼>는 다음날 재방송으로 본다^^),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시즌 1, 2 때도 몰입해 봤는데, 파이널 세 팀이 결승 1차전을 지난주에 치르고 이제 마지막 관문만 남기고 있다.
독창, 2중창, 3중창에 이어 4중창에 이르도록 이런저런 조합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결성된 세 팀은 사실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팀을 이루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드는 느낌은, 꼭 실력만으로 판가름되는 무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 TV 리얼 프로란 게 실력 플러스 알파를 요구하는지라 각 파트 최상위 실력자 4명이 팀을 이룬다고 꼭 우승하는 것도, 좋은 팀이 되는 것도 아니란 것 정도는 이해하면서 그러려니, 그럴 수도 있겠군 하면서 봐야 건강에 좋다.^^
그래도 첫방부터 지켜보면서 밀어주고 싶은 멤버가 있는 팀이 있게 마련이고, 이번엔 어느 정도는 예측이 가능해 보인다(틀려서 뜻밖의 결과가 나오면 또 어떠랴^^). 결승에 오른 세 팀은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정도의 실력 차이가 있을듯 말듯 싶은데, 멤버 간의 케미도 좋아야 하지만, 선곡과 당일 컨디션 등이 작은 변수가 될듯 싶다. 뭐든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인데, 벌써 끝나는 게 몹시 아쉽지만, 세 팀의 좋은 무대로 오늘밤에도 눈귀입이 호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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