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타와 함께
Posted 2020. 8. 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올해는 장마가 유난히 길게 이어지면서 물 난리 소식에 어이없고 안타까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그렇잖아도 코로나 블루를 경험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휴가철이지만 아침 저녁으로 온통 비 피해 뉴스가 계속되는 우울한 나날들이다. 코로나나 장마나 이제쯤이면 끝날 때도 됐으련만, 야속하게도 기약이 없다. 우리집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팔당댐 방류를 차를 세우고 구경하는 인파도 많아 퇴촌 가는 길도 차들이 길게 늘어섰다.
비가 주춤해진 틈을 타서 잠시 동네 스타필드에 마실갔다 왔는데, 휴가철이어선지 주차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키친 타월과 접시 등 이것저것 사려고 다른 땐 잘 가지 않던 신세계백화점 쪽부터 들렀는데, 입구가 북적거렸다. 아이돌 스타가 판촉행사 온 건가 싶었는데, 뜨긴 떴는데 진짜는 아니고 월드 셀러브리티들을 실물 크기로 만든 밀랍인형들을 곳곳에 전시한 것이었다. 나와 이름이 같은 유재석과 싸이가 1층 입구에서 특유의 흥으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레스토랑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곳에 스타들이 앉아 있거나 서서 반겨주었다. 아내는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와 함께 앉아 대화를 나눴는데^^, 무척 자연스러웠다. 나는 오드리 헵번 언니와 한 장 기념으로 찍었다. 어찌나 똑같이 만들어 놓았는지 자세히 안 보면 실물과 함께하는 기분인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차려입고 갈 걸 그랬다.^^ 비틀즈의 존 레논, 그리고 특이한 의상의 마돈나, ET와 함께한 스티븐 스틸버그도 봤는데, 정작 스티브 잡스는 미처 못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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