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화초들이 주는 즐거움
Posted 2021. 7. 2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전에는 벤자민, 고무나무 등 적당히 큰 화초들만 눈에 들어오고 작은 화분에 기르는 것들은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던 게 작년부터 아내가 처제와 매일같이 인스타나 카톡으로 식물 관련 대화를 부쩍 많이 나누는 걸 귀동냥으로 듣게 되고, 청주에 가면 물꽂이해서 기른 것과 작은 화초들을 몇 개씩 받아오면서 작은 화분이나 물병에 담긴 화초들이 비로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청주 화원의 올망졸망한 작은 화초들은 하나씩 볼 때도 예뻤지만, 2, 3단 거치대나 빈 책꽂이나 의자 같은 데 여러 개를 한데 모아 놓아 더 보기가 좋았다. 큰 화초들처럼 확 눈에 들어오진 않아도 은근히 지켜보는 잔잔한 즐거움이 있었다. 각각의 개성과 전체적인 분위기가 절묘한 합을 이루고 있었는데, 물론 이렇게 가꾸려면 보이지 않는 수고와 정성이 필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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