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뼈 선인장
Posted 2021. 7. 2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지난주 청주에 갔을 때, 베란다 화초들 가운데 희한하게 생긴 것 둘이 보였다. 식물은 위로 자라는 줄로만 알았는데, 이 친구들은 다른 것들과는 달리 거꾸로 매달리듯 아래로 자라고 있었다. 생긴 건 미역 줄기 비스므리해 보였는데, 뜻밖에 선인장이란다. 이런 걸 에어 플랜트, 행인 플랜트, 공중걸이 식물이라 불러준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생긴 모양 대로 생선뼈 선인장, 지그재그 선인장이라고도 부른다는데, 본캐인지 부캐인지 모르겠다. 하긴, 식물 입장에선 이렇게 아래를 향해 자라는 게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 화초란 게 기본적으로 뿌리를 내리고(박히고, 심기고 죄다 아랫쪽을 향하는 느낌이긴 하지만) 햇빛과 물만 잘 공급받으면 방향이야 자기들이 알아서 편한 대로 자랄 테니 말이다.
'I'm wandering > Joy of Discov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위와 함께 자라는 느티나무 (0) | 2021.07.28 |
---|---|
수채화 고무나무 (0) | 2021.07.26 |
작은 화초들이 주는 즐거움 (0) | 2021.07.21 |
단아한 청주화원 (0) | 2021.07.16 |
얻어 걸린 꽃 (0) | 2021.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