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열의 공동체
Posted 2022. 2. 27. 00:00,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
작년부터 오래 전에 읽고 책꽂이에 꽂혀 있던 책들을 하나씩 다시 읽고 있다. 어떤 건 몇 년 됐지만, 대부분 십여 년 전 또는 그 전에 읽었던 책들인데, 새삼 새로 읽는 재미가 있다. 나름 중요한 책이어서 버리기 아까워 아직 꽂혀 있는 건데, 역시 좋은 책들이다.
두어 주 전부터는 얼마 전에 타계하신 여성 신학자 마르바 던(Marva Dawn, 1948-2021)이 로마서 12장을 공동체적 관점에서 한 구절씩 자세히 다룬 <희열의 공동체>를 하루에 두세 챕터씩 읽었다(모두 31챕터다). 마틴 로이드존스가 성경 구절을 해부하듯 강해하는 것과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여성 신학자 특유의 섬세한 언어 감각으로 이 중요한 성경 챕터를 분석하고 통찰하고(환히 꿰뚫어 보고) 있다.
이번에 흥미롭게 본 것은, 본문 내용을 정리하도록 매 챕터마다 7개씩 던지는 요약 질문이다. 질문이 간단하거나 단순하지 않고, 대부분 마치 기말고사 문제 풀듯 많은 생각을 요구해 수준이 높다. 알라딘에 검색해 보니 종이책은 품절돼 전자책으로만 판매되고 있는데, 묻혀 있긴 아까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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