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잡지들
Posted 2022. 1. 15. 00:00,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
출판, 그 중에서도 편집 일이 경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잡지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는데, 지난 10여 년은 그 전만큼 치열하게 찾거나 살피지 못해 왔다. 눈이 피로를 많이 느끼게 된 것과 함께 공교롭게도 책과 잡지 같은 종이 매체들이 황금기를 지나 고전한 것도 영향을 주었다.
부전자전인지, g도 여러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g가 요즘은 이런 잡지들이 나온다며 보라고 했다. 처음 보는 것들로, 월간은 아니고 계간도 있고, 부정기적으로 내는 것들인데, 셋 다 제호와 표지가 영어라는 게 눈에 들어 온다. 왼쪽부터 0호, 1호, 2호로 신생 잡지들인데, 1만5천원에거 2만원 정도 받는 이 잡지들이 얼마나 롱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기사를 일일이 읽지는 않고 페이지를 넘기면서 대충 훑어봤는데, 여전히 잡지를 만드는 장인들, 쟁이들의 안목과 솜씨, 수고 등을 느낄 수 있었다. 젊은 시절로 돌아가 다시 직업을 고른다면 여전히 잡지 편집도 고려하겠지만, 어쩌면 너무 생각이 낡아졌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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