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뒷산 오르기
Posted 2022. 4. 1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토요일 점심 땐 아내와 얼마 전에 개방됐다는 뉴스가 나온 삼청공원에서 이어지는 청와대 뒷길로 백악산(북악산) 청운대(293m)까지 올라갔다 왔다. 안국역에서 바로갈 수도 있었지만, 경복궁역에서 청와대 앞을 지나서 갔다. 주말이어선지 탐방객이 끊이지 않았다.
탐방로엔 계단을 많이 놓아서 수월하게 산에 오르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길게 이어지는 계단길은 편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자연미는 덜하다. 중간에 왼쪽으로 오르면 만세동방을 거치고, 오른쪽으로 가면 법흥사 터를 지나 숙정문과 청운대로 갈리는 능선에 이른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다.
이 코스레선 시내 전망을 두 번 볼 수 있는데, 청운대 쉼터까지 오르면 북한산 방향으로 펼쳐지는 전망이 시원해 너도 나도 셀프샷, 인증샷이다. 여기까지 왔다가 다시 내려가면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이 채 안 걸리니, 남녀노소 누구나 올만한 데다. 인왕산과 안산 쪽이나 숙정문을 지나 북한산 방면으로 좀 더 길게 산길을 걷는 이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