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엉클 존!
Posted 2022. 7. 24. 00:00,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어느덧 돌아가신 지 10년이 지난 엉클 존(John Stott, 1921-2011)은 생전에 하나 같이 훌륭한 책 수십 권을 썼는데, 80대에도 <제자도> 등 기억될 만한 책을 몇 권 썼다. 그 중 하나가 2006년에 쓴 Through the Bible Through the Year다. 우리말로는 <나의 사랑하는 책>이란 평범한 제목으로 나왔는데, 부제 <교회력에 따른 매일성경묵상>이 책의 특징을 보여 준다.
매삼주오(每三主五, 매일 3장씩+주일엔 5장 읽어 1년 1독) 등 통독이나 <매일성경> <생명의삶> 등 월간 또는 격월간 QT책과는 달리 매일 한 구절을 묵상하게 하는 책인데, 이런 묵상집으로는 오스왈드 샌더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 My Utmost for His Highest>이 대표적이고, 마르다 던, 헨리 나우웬 등의 책에서 발췌 편집한 책도 있다. 묵상의 깊이야 다 일가견이 있는 저자들이라 어느 책이든 꾸준히 읽으면 도움이 된다.
노대가의 묵상의 깊이를 보여주는 이 책은 언제부터인지 아예 책꽂이에서 빼서 책상 위에 두고 거의 매일 한 장씩 읽고 있다. 요즘 매일성경은 히브리서를 다루는데, 엉클 존은 한 주일치를 배정해 놓았다. 한 구절애서 세 가지 포인트를 짚어내는 그의 눈은 예리하고 깊이가 있어 놓쳤던 부분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여러 군데 밑줄을 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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