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준비
Posted 2022. 9. 2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유럽 여행 초행길은 약간의, 아니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항공권과 호텔 예약만 하고 훌쩍 떠나서 하루에 한두 스팟만 목표로 발길 닿는대로, 눈치껏 도시의 거리와 골목을 찾아다니면서 유유히 세렌디피티를 즐기다 오고 싶은데, 이 동네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가려는 파리와 피렌체, 로마는 도시에 대한 각종 정보는 물론이려니와 미술관부터 문화 유적지 그리고 철도 편 등 각종 입장권이며 교통 패스 등 미리 예약하고 구입해 두어야 할 것 투성이다. 일정은 아내가 주로 짜지만, 예매 리스트를 주면 끙끙거리며 회원 가입-티케팅-바우처 프린트 등 신경쓸 게 많았다.
경험상 뭐든 하고 나면 별 거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지만, 하기 전까진 베일에 가려 있는 게 많은지라 조심스럽고 두려움과 염려가 수시로 교차하곤 한다. 혼자 가지 않고 둘이 가기에 서로 의지도 되고, 정 안 되면 여행지에서 템포를 늦추면 되겠지만, 다른 때보다 2-3배, 아니 몇 배는 사전 준비할 게 많았다. 파리를 떠나는 오늘까진 종종 구글맵이 먹통이 되어 당황스러웠던 두어 순간만 빼곤 별 시행착오 없이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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